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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01 18:41 조회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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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BS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인상 조정안 설명회
[오수미 기자]



▲ 양승동 KBS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텔레비전방송수신료 조정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수신료 인상 국회 통과는) 지금부터 KBS가 하기 나름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KBS가 수신료 인상을 위한 여론 설득에 나섰다. 양승동 KBS 사장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조정안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30일 KBS 이사회는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KBS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를 통과했지만 앞으로도 수신료 인상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아있다. 현재의 조정안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0일 안에 의견서를 추가해서 국회로 보내고, 이후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수신료 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1월 <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6%가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고 답했기 때문.

이날 기자회견에서 KBS 이사회 김상근 이사장은 수신료 조정안 의결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어제(30일) 수신료 조정안 의결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 기조가 밝지 않다. 국민의 동의를 얻는 것도, 국회 의결도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더라. 우리도 낙관하지 않는다. 방만한 경영, 정권 나팔수, 오만함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를 잘 알고 있다"며 "최근 재정 상황으로는 공영방송 책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인상안을) 의결했다.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KBS를 이사회가 철저하게 감독하겠다. 국회도 진지하게 심의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승동 사장은 "수신료 조정안을 사전 보고했을 때 KBS 이사회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사회가 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한 이유에 대해서는 "KBS가 경영위기를 넘어서 공영방송의 본질적인 위기로 갈 수 있다고 고민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이사회 의결로 KBS는 내부 혁신에 대한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오는 2023년은 KBS가 공영방송이 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국민의 KBS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인상을 추진하는 만큼, 수신료 인상은 적지 않은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한 KBS는 이날 수신료 인상안의 필요성과 조직 혁신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앞으로 시청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고연령, 고호봉 인력 1440명을 감축할 것이며, 지역방송을 강화하겠다는 등의 비전도 발표했다.



▲ 김상근 KBS 이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텔레비전방송수신료 조정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든 광고 수입을 수신료로 메우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양승동 사장은 "법적으로 KBS의 주요 재원은 수신료다. 부족하면 다른 것으로 보충해야 한다. 현재 KBS의 수신료 비중은 46%인데 영국 BBC, 독일, 프랑스의 공영방송은 수신료 비중이 70% 이상이다. 일본 NHK는 90%를 넘는다. 이를 58%로 높이는 조정안"이라고 답했다.
정년에 이르러 퇴직하는 인원 1400여 명은 인력 감축이 아니라 자연감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임병걸 부사장이 답했다. 임 부사장은 "5년 동안 1400명이 퇴직하지만, 신입사원은 500명 정도만 뽑는다. 총 인원은 900명 정도 감소되는데 이러한 인력 공백을 나머지 직원들이 감당해야 한다"며 "명예퇴직 역시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자연 감소만을 기다리지 않고, 인력의 질적 향상도 추구하겠다. 인력 재배치, 재교육과 직무 재설계를 통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공영방송 인재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KBS는 EBS 수신료 배분 논란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EBS에는 2500원의 수신료 중 3% 수준인 70원만이 배분되는데, KBS는 수신료가 3840원으로 오를 경우 190원을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월 EBS와 한국리서치가 만 14세 이상 시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EBS에 평균 월 1068원이 배분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양승동 사장은 "KBS의 상황이 워낙 어렵다. EBS 배분금액 인상분까지 함께 논의하면 액수가 너무 커질 우려가 있었다"며 "방통위, 국회를 거치면서 앞으로 논의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BS는 앞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면 수신료 인상에 대한 여론 조성이 가능하리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KBS 수신료 조정안 공론화위원회가 209명의 국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9.9%가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나 이는 일반 여론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양 사장은 "KBS에 대해 단편적인 정보나 정치 프레임에 갇힌 정보를 접하신 분들이 일반적으로 (수신료 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나오는 평가와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KBS를 좀 더 이해한 분들의 평가가 다르게 나왔다. 앞으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면 더 이해받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파워사다리

이어 김상근 이사장은 KBS의 대국민 자세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KBS가 대단히 폐쇄적이었고 오만하고 교만스러웠다. (수신료를) 내는 사람의 입장은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공영방송이라는) 상품을 사는 건데 사는 사람들한테 설명을 충분하게 해줘야 하지 않냐. 국민들이 왜 이해를 안 하느냐. 그런 자세를 갖는 건 KBS의 문제"라면서도 "(설명한다고) 국민이 받아들이겠나? 저는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시국에 무슨 인상이냐. 그렇게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훨씬 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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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 6월5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1.06.30.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1.06.30.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등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업체가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5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1%포인트(p) 떨어졌지만, 6월 들어 회복한 40%대 지지율 꾸준히 지탱하는 흐름이다. 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로 지난주와 동률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51%와 59%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50대(50%)·60대(59%)·70대 이상(58%)에서 절반을 넘었다.20대의 경우 긍정평가 42%, 부정평가 45%로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9%가 긍정평가, 보수층의 75%가 부정평가였다.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3%로 긍정평가(40%)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p 반등한 35%, 국민의힘은 1%p 빠진 29%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6월 2주(27%)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인 반면 국민의힘은 6월 3주(32%)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하락했다. 여의도의 '이준석 효과' 여파가 다소 잦아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정의당 지지율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3%, 그 외 다른 정당 1%, 지지 정당이 없다 24%, 모름/무응답 2%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9.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파워볼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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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룰러' 박재혁이 1라운드 전승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1라운드 4주차 프레딧 대 젠지의 맞대결이 치러졌다.

이날 젠지는 저력을 발휘한 프레딧을 막아내며 파죽의 7연승을 쌓았다. 특히 '1황' 다운 경기력이 돋보였다. 초반 유리함을 끝까지 유지하며 1, 3세트를 가져갔다.

박재혁은 이즈리얼과 징크스를 픽하면서 폭딜을 담당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히 2대 0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실수해서 아쉽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7연승 원동력에 대해 "오프라인 대회에서 더 잘하는 게 있다. 팀 호흡이나 콜도 더 잘 맞고 연습 때보다 더 잘 된다"고 털어놨다.

박재혁은 다음 경기 담원 기아전에 대해 "잘하는 프로들인데 누가 와도 잘할 것 같다. 그런데 어차피 누가 와도 제가 이기니까 신경 안 쓰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프레딧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먼저 승리 소감은?

우리가 충분히 2대0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실수한 부분이 있어 아쉽다.

> 7연승을 기록 중이다. 기세가 무서운데 연승의 원동력은?

우리가 확실히 대회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오프라인 대회에서 더 잘하는 게 있다. 팀 호흡이나 콜도 더 잘 맞고 연습 때보다 더 잘 된다.

> 상대가 아펠리오스를 픽했다. 예상한 픽이었나?

절대 못 했다. 먼저 상대가 쓰레쉬 할 거라고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펠-쓰레쉬 조합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3세트 때는 2세트 승리 때문에 다시 꺼내 들 거라고 예상했다.

> 2세트 때 호야의 나르가 유명한데 나르를 내준 이유가 있나?

우리가 밴픽 구상을 많이 했는데 나르 보다 까다로운 픽들이 많아서 나르를 밴 할 수 없었다. 그래서 3세트 때는 리신으로 대응하려고 리신을 뽑았다.

> 2세트 장로를 내주면서 게임이 힘들어졌다. 패배 원인을 꼽자면?

우리가 장로 전에 미드에서 건 한타가 패배 원인이다. 상대가 강가쪽으로 들어왔을 때 이니시를 걸었다면 무조건 이기는 한타였는데 성급하게 한타를 열어서 진게 아쉽다.

> 3세트 라스칼이 집요하게 원딜만 물었는데 원딜 입장에서 어땠나

리신이 잘 크면 탱도 딜도 세서 원딜러로서 기분이 정말 나쁘다.

> 프레딧 전, 경기력에 대해 점수를 매기자면?

4-5점 주고 싶다. 제 경기력도 좋지 않았고 팀적으로 실수 한 부분도 있었다.

> 다음 경기가 담원 기아와의 매치다. 각오는?

우리가 연승 중인데 꼭 이겨서 연승을 유지하고 싶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원딜로 누가 올지 모르는데 예상하자면?

사실 생각을 딱히 안하고 있다. 잘하는 프로들인데 누가 와도 잘할 것 같다. 그런데 어차피 누가 와도 제가 이기니까 신경 안 쓰고 있다.

> 앞선 경기에서 쇼메이커가 자주 원딜로 왔다. 쇼메이커가 온다는 가정하에 한마디 한다면?

원딜로서 신고식을 제대로 경험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 남은 대진이 담원 기아와 T1인데

힘든 상대이지만 전승 할 수 있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지금까지 응원해 준 분들이 많은데 항상 감사하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하나파워볼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저작권자 ⓒ 엑스포츠뉴스 (xportsnews.com)
[경향신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자 시민들이 지난 3월2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 모여 탈퇴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터키는 1일(현지시간)부로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이스탄불 협약에서 탈퇴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부가 전국에서 일어난 탈퇴 반대 시위에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터키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이 매년 수백명에 달하는데, 이스탄불 협약 탈퇴로 현지 여성 인권은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터키 일간 휴리옛은 터키 최고 행정법원인 국무원이 지난달 29일 자국이 이스탄불 협약에서 탈퇴한다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결정 무효화 요구 소송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야당인 공화인민당, 인민민주당과 여러 시민단체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 협약 탈퇴를 발표하자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 여성단체들은 1일 판결에 반대하고, 에르도안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스탄불 협약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만든 국제 조약이다. 가입국은 할례, 강제 임신중단 및 강제 불임, 성폭력, 명예를 이유로 여성을 괴롭히는 범죄 등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고, 가해자 처벌을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유럽연합(EU)과 유럽 45개국, 터키가 이스탄불 협약에 가입해 있었으며 2014년 8월 최초 발효됐다.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최초 가입국들은 2011년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협약에 서명했다. 터키는 이스탄불 협약을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비준한 나라이자, 최초로 탈퇴한 나라가 됐다.

에르도안 정부는 지난 3월 이 협약이 “이혼을 부추기고 전통적인 가족관을 파괴한다”며 협약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BBC 방송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취약해진 상황에서 여당인 보수 정의개발당과 극우 이슬람 행복당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터키의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세운 정교분리 원칙을 깨고, 이슬람 보수주의 정책을 펼치려 하고 있다. 지난해 에르도안 정부가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이슬람 모두의 성지인 성소피아박물관을 ‘이슬람 사원’으로 바꾼 것도 그 일환이다.

정부 발표 직후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은 여성인권 신장을 의미하는 보라색 물건을 들고 나와 협약 가입을 유지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 여성 시위 참가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탄불 협약이 시행되고 여성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일 싸웠다”며 “더는 여성 한 명의 죽음도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로 꼽히는 에크렘 이마모울루 이스탄불 시장도 “여성들이 수년간 대가를 치르며 쌓아온 노력을 짓뭉갠 처사”라며 비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자 시민들이 지난 3월2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 모여 탈퇴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페미사이드(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사건이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는 터키에서 이스탄불 조약은 여성 인권을 위한 ‘첫 단계’라고 평가돼 왔다. 현지 인권단체 안티사야크는 지난해 가정폭력으로 희생된 터키 여성이 409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정 폭력 사건이 터키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 상황이기도 했다. 터키 정부는 오히려 여성 인권을 과거로 되돌리는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10년간 정의개발당이 임신중단 금지, 피임 금지 등을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의 이스탄불 협약 탈퇴 과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법률가들은 이스탄불 협약 비준을 한 주체는 의회이기 때문에 탈퇴 절차도 의회를 통해 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터키 변호사 훌랴 굴바하는 이스탄불 협약에서 탈퇴하더라도 2012년 제정된 가족보호 및 여성폭력방지법까지 폐지할 순 없다고 해석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힐러리 마골리스 여성인권 선임연구원은 “이스탄불 협약이 여성과 성소수자 권리를 악마화하는 정치 세력에 의해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파 정부가 들어선 폴란드와 헝가리도 이스탄불 협약을 지키지 않으려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즈비그니에 지오브로 폴란드 법무장관은 이 협약이 “생물학적 성을 무시해 해롭다”며 탈퇴를 위한 공식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스탄불 협약에 서명만 한 헝가리는 지난해 5월 협약을 비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세상을 바꾸자” 거리로 나온 세계 여성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지난해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년 전 "3개월 마다 마약 검사를 받겠다"던 가인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저버렸다.

가인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가인은 지난해 프로포폴과 관련하여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100만 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는 "가인은 활동 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들의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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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그러면서 "가인과 소속사 모두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지하였음에도 먼저 잘못을 사과드리지 못하고 갑작스런 소식으로 더욱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숙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하다. 가인은 수차례 마약 권유를 거부했다고 밝힌 과거 고백, 또 3개월 마다 마약 검사를 받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한 스스로와의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가인은 지난 2017년 자신의 SNS에 수면장애 및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을 알린 뒤, 마약을 권유하지 말라는 글을 SNS에 직접 올린 바 있다. 당시 가인은 "A씨 친구인 B씨가 내게 떨(대마초 은어)을 권유하더라"며 "나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이미 합법적 모르핀 투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인은 "이미지 따위. 쓰고 먹고 죽어도 남을 만큼 (돈) 벌어놨으니.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한다"고 말하며 여론을 제 편으로 만들었다.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마약 권유를 단칼에 거절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가인은 4년만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소속사는 뒤늦게 우울증과 수면 장애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뒤늦은 해명에 불과할 뿐이다. 제 아무리 우울증과 수면 장애가 심했다고 한들, 의사의 적법한 처방이 아닌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은 어느 쪽으로든 용서의 여지가 없다.

스스로 대중 앞에 나서서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은 단 4년만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고개를 숙이게 됐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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