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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22 17:24 조회9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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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s chief negotiator David Frost, left, and British Ambassador to the EU Tim Barrow, center, leave the UK ambassadors residence in Brussels, Tuesday, Dec. 22, 2020. Problems increased Monday in the bid to put a trade deal between the European Union and the United Kingdom before a Brexit transition period ends on New Year's Day, with the EU legislature insisting it will not have time to approve a deal. (AP Photo/Virginia M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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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라모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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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8개의 아치를 그렸던 거포 라모스가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는다.

LG트윈스 구단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주전 1루수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60만,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차명석 단장은 라모스와의 계약을 마치고 "라모스 선수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장타력을 갖춘 거포다. KBO리그 경험도 쌓이고 적응이 완료된 만큼 내년에는 더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50만 달러에 LG와 계약했던 라모스는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278 38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LG 구단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라모스는 "내년에도 정말 좋은 LG 트윈스 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시즌 준비를 잘해서 팀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 하겠다. 내년 시즌에는 코로나를 잘 극복해서 잠실 야구장에서 우리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테임즈-로맥, 첫 해보다 두 번째 해가 더 좋았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적응'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KBO리그에서 20승을 달성한 역대 6명의 외국인 투수(다니엘 리오스, 앤디 밴 헤켄, 더스틴 니퍼트, 헥터 노에시, 조쉬 린드블럼, 라울 알칸타라)는 모두 KBO리그에서 적게는 2년, 많게는 6년 이상 활약했던 베테랑 선수들이었다. 그만큼 국내 마운드와 한국 문화에 적응을 마치고 상대 타자들의 특징과 주심의 성향을 파악한 KBO리그 경험자들이 더 유리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는 뜻이다.

리그 경험이 중요한 것은 타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KBO리그 첫 해였던 2014년 타율 .343 37홈런 121타점 95득점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한 에릭 테임즈는 2015년 타율 .381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40도루로 타격 4관왕과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물론 KBO리그 첫 해였던 2014년 성적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타격 4관왕과 함께 전인미답의 40-40클럽에 가입했던 2015년과는 비교하기 힘들다.

지난 10월30일 115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KBO리그에 5년째 활약하게 된 장수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도 마찬가지. 지난 2017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로맥은 첫 해 102경기에서 31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인정 받았지만 타율은 .242에 불과했다. 하지만 간신히 재계약을 따낸 2018년 로맥은 타율 .316 43홈런 107타점 102득점 10도루로 맹활약하며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물론 첫 해 활약이 이듬해까지 이어지지 못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선수가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타율 .314 28홈런 106타점 105득점 24도루를 기록했던 '호타준족' 짐 아두치다. 아두치는 첫 해 맹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에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부상으로 단 64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6년 6월에는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되면서 불명예스럽게 한국무대를 떠나게 됐다.

2017년 메이저리그로 떠난 테임즈의 대체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은 재비어 스크럭스는 타율 .300 35홈런 111타점 91득점을 기록하며 마산 야구장의 새로운 4번 타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130만 달러의 적지 않은 금액에 재계약한 스크럭스는 2018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이 .257로 폭락하면서 '공갈포'로 전락했다. 그리고 믿었던 4번타자가 부진했던 NC는 2018년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BO리그 2년 차' 라모스, LG 구단 첫 홈런왕 될까

올 시즌을 앞두고 LG가 라모스와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야구팬들은 LG가 아주 좋은 계약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1994년생의 젊은 좌타 거포 라모스는 비록 빅리그 경력은 없지만 트리플A에서 활약한 작년 시즌 127경기에서 30홈런 10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980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능력이 검증된 선수였다.

혹자는 라모스의 소속팀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라는 이유로 올 시즌 라모스의 활약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라모스의 파워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잠실 야구장에서도 전혀 빛을 잃지 않았다. 5월 한 달 동안에만 타율 .375 10홈런 21타점을 기록한 라모스는 발목 부상으로 10월 2경기 출전에 그치고도 38홈런을 기록하며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47개)에 이어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라모스는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복귀와 일본 프로야구 진출설이 나돌았고 실제로 개인 SNS 프로필의 소속팀에 LG 트윈스라는 이름을 지우며 팬들을 애타게 했다. 하지만 LG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외국인 타자에게 총액 기준으로 정확히 2배가 인상된 금액을 제시하며 라모스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라모스의 재계약 불발에 대비했던 '플랜B' 저스틴 보어 카드는 굳이 꺼낼 필요가 없었다.

차명석 단장과 LG 팬들은 테임즈와 로맥, 로하스 등 2년 차 시즌에 더욱 성적이 좋았던 외국인 타자들처럼 라모스도 두 번째 시즌에 더욱 향상된 기량을 선보일 거라 기대하고 있다. 아직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는 라모스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결코 무리한 기대도 아니다. 하지만 작년 시즌 후반기 타율이 .239에 불과했고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24로 약했던 부분은 내년 시즌 라모스가 반드시 보완해야 할 점이다.

류중일 감독 퇴임 후 팀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이 새로 부임한 LG는 내년 시즌에도 언제나처럼 '신바람야구의 부활'을 목표로 한다. 그러기 위해선 검증된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기복 없는 활약으로 중심타선을 이끌 필요가 있다. 로하스가 해외로 진출할 확률이 높은 현 시점에서 LG는 내년 시즌 라모스를 통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홈런왕 배출을 꿈꾸고 있다.

양형석 기자(utopia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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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야외 시설이지만 규제 수준 제각각
“일관된 원칙 없는 방역대책에 불만 터져나와”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24일부터 겨울철 이용이 급증하는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져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안팎을 넘나들자 정부가 연말연시를 대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사람이 몰린 스키장 등이 최근 논란이 됐던 터라 정부의 이번 운영 중단 조치가 합리적이라는 입장도 있는 반면 일각에선 ‘원칙 없는 방역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스키장은 정부가 앞서 코로나19 감염 위험 시설의 특징으로 지적했던 ‘3밀(밀집·밀접·밀폐)’ 시설이 아닌데도 규제 대상에 들어갔는데 정작 ‘n차 감염이 발생했던 골프장이나 최근 이용객이 늘고 있는 캠핑장 등은 제재 대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24일부터 스키장, 빙상장, 눈썰매장 등 운영 중단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적용되며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 없도록 했다.파워볼게임

정부가 규제 대상으로 정한 겨울 스포츠 시설은 전국 스키장 16개소, 빙상장 35개소, 눈썰매장 128개소다. 방역당국은 “최근 강원도 스키장에서의 집단감염 발생과 연휴 기간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 이용을 위한 관광·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감염 위험 증가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골프장, 캠핑장도 같은 야외 시설이지만 규제 수준 제각각

이번 스키장 ‘핀셋 봉쇄’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많은 인파가 스키장에 몰린 모습이 주목을 받으면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스키장에 리프트를 타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줄을 선 사진 등이 공유되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21일 기준 18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까지 발생해 이번 운영 중단 조치를 촉발했다는 해석이다.

이번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슷한 야외 스포츠시설인 골프장은 이번 규제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최근 경기도 포천 골프장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22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16명 발생했다. 수도권 골프장은 ‘5인 이상 집합 금지’ 행정명령의 적용을 받지만 ‘3인+캐디’나 ‘노캐디’로 4명 구성을 맞추면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장도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 야외 시설인 캠핑장은 ‘코로나19 성역’처럼 여겨지지만 정작 텐트 안이나 개수대 등 실내시설은 비말(침방울)이 퍼질 수 있는 밀폐 공간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7월 강원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9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도 있다.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 “일관된 원칙 없는 방역대책에 불만 터져나와”

정부의 ‘핀셋 봉쇄’가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학원들은 집합금지시설에 포함돼 24시간 문을 닫아야 했던 반면 PC방, 스터디카페 등은 오후 9시 이후에만 영업을 중단하면 됐다. 세 업종 모두 학생들이 밀집해있는 시설이다.

식당은 오후 9시 이전까지는 매장 이용이 가능하지만 카페는 영업시간 전체 포장과 배달만 허용돼 같은 카페더라도 영업 신고를 어떤 업종으로 했는지에 따라 상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등 규제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전문가들은 생활 속 감염 차단을 위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정부의 이 같은 ‘주먹구구’ 정책은 공감을 얻기 어려울뿐 아니라 전체 방역대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영국, 프랑스 등의 스키장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터라 이번 대책에 스키장이 들어간 것은 일견 이해된다”면서도 “얼마 전 경기도 가평을 지나가다 보니 캠핑장에도 사람이 빼곡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리지도 않고 일관된 원칙 없이 변칙적인 스타일로 하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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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원내대책회의 주재하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2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19 백신 확보의 실패 책임을 인정하고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백신 확보 문제로 참모와 내각을 질책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들어 "청와대판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틀리다)의 전형"이라며 백신확보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참모가 있다면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인가"라며 "국민이 '여태껏 무얼 하고 있었냐'고 묻고 싶은 대상은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만을 내세웠을 뿐 정작 해야할 백신 확보 노력은 소홀히 했다고 질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백신이 확보돼 있다고 하더니 언제 공급할지 답도 못 하고, 대통령은 참모를 질책했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애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백신확보 관련 예산이 전혀 없었다가 국회 논의과정에서야 9천억원이 증액된 것을 거론하며 "백신을 구할 예산 편성도 안했던 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 대통령이 하실 말씀은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라 대책 마련"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국가수반이 백신 문제를 직접 챙겼다"라고 지적했다.

야권은 정부가 백신 확보 문제에 있어 시종 말을 바꾸며 솔직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고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 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복지부 장관이 '화이자에서 우리한테 백신 계약하자고 조른다'는 얘기를 한 게 불과 한 달 전"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정부에서 나오는 얘기에는 계약, 계약 추진, 사실상 확보 등 불분명한 말들이 뒤섞여 있다"며 "백신 확보 물량과 추진물량, 도입시기를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과 안면 마비 등 부작용도 보도된다'고 한 민주당 김태년 원대대표를 향해서는 "정치적 목적으로 백신의 위험성을 조장하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고 쏘아 붙였다.


[연합뉴스TV 제공]


문 대통령이 전날 "내년 R&D(연구개발) 예산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투입돼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야권은 백신확보의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은 백신을 언제 사 와서 맞을 수 있는지 묻는데, 대통령은 국내에서 개발해줄 테니 기다리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백신 무능에 국민들은 마중물이 아니라 구정물을 뒤집어쓰는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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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야동’, ‘야한사진’ 등을 검색 시 다수의 사진이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트위터 캡처, 기사 내용과 무관]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N번방과 비슷한 피해를 겪고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얼굴이 도용된 사진 등으로 극심한 성추행 피해를 입고 있다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이달 10일부터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한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본격 시행됐지만, 외국계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예방·조치하기에는 여전히 제도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에선 내 잘못이라고 탓해”


A씨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2020년 3월부터 트위터에서 제 사진을 도용해 성적인 말이 올라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6월부터는 더 심해져 저의 사진과 SNS 계정 링크까지 올려 농락하는 메시지를 보내라는 글도 올라왔다”고 토로했다.

A씨는 급기야 “글을 올린 사람은 야한 사진에 제 얼굴을 합성해 저에게 보냈고 성적인 말을 무차별하게 보냈다”며 “일이 갈수록 심해지자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고 심리적인 불안을 느껴 상담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수차례 신고와 고소를 진행했지만 수사기관에서 제대로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경찰서에 갔을때 이런 사건은 신고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개인의 사생활을 SNS에 올린 것이 문제가 있다며 저를 탓했고 수사는 달라지는 것 없이 범인이 누군지 좁혀지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여러번 알아본 결과 트위터는 우리나라 계정이 아니라 협조를 부탁해야 하는데 외국에선 도와주지 않는다고 한다”며 “저같은 사건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많아 트위터를 만든 외국회사에서도 도와줄 수 있는 방도가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청와대 청원글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청와대 청원글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처]


‘N번방 방지법’ 실효성 지적 여전


A씨와 같은 피해 사례가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자,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해 도입한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제대로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디지털 성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유통한 ‘N번방’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자, 정부는 범정부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른바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령을 마련하고 이달 10일부터 본격 시행한 상태다.

‘n번방 방지법’ 시행에 따라 인터넷 사업자는 불법 촬영물 등에 대한 삭제·차단 조치를 의도적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매출액의 3% 이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

불법촬영물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주체도 일반 사용자 뿐 아니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폭력피해상담소 등도 추가됐다.

하지만 법 도입의 발단이 된 텔레그램을 비롯해 트위터 등 해외 사업자에 법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에 방통위 측은 “해외 플랫폼 사업자도 조치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고 유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을 때 정부가 행동지도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며 “제도에 따라 집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청원 내용에 대해 트위터코리아 측은 “경찰 등 수사기관의 정식 요청이 있을 때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서 개인정보 제공 등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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