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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02 11:01 조회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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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평가 마칠 때까지 임대 중단
트럼프 행정부서 탐사·시추 허용

[알래스카=AP/뉴시스]지난 2009년 3월25일 북극곰 한 마리가 알래스카 보퍼트해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06.0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 바이든 행정부가 알래스카 야생동물 서식지인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ANWR)에서 석유·가스 탐사 및 시추를 재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파워사다리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데브라 할랜드 미 내무부 장관은 이날 환경 영향 평가를 마칠 때까지 알래스카 석유 시추 임대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지나 매카시 미 백악관 기후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국보가 미국의 문화적, 경제적 초석이라고 믿고 있다"며 "전 행정부 결정으로 이 특별한 곳의 성격이 영원히 바뀔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ANWR 지역은 석유·가스 시추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 간 논쟁이 수십년 이어진 곳이다. 북미에서 원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내륙 지역으로 추정되며, 북극곰과 순록 등 야생동물 서식지이기도 하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5년 1월 야생동물 보호 취지로 알래스카에서 석유·가스를 탐사하거나 시추하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30년 만에 처음으로 석유·가스 개발을 허용했고,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156만 에이커 규모 공유지 11개 구역에 대해 경매를 강행했다.

다만 주요 석유 회사들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결국 9곳은 알래스카산업개발수출청에, 2곳은 중소기업에 돌아갔다.

대선 공약으로 ANWR 보호를 내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연방 소유 토지 및 수역 내 석유·가스 신규 시추를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공화당에선 반발에 나섰다.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은 "임대 중단 조치는 연방법에 위배된다"며 "대통령이나 비서관 모두 이런 결정을 할 권한이 없다"고 규탄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는 "알래스카 경제에 대한 공격"이라며 "연방정부의 도 넘는 조치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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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두산 정수빈이 지난해 11월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도루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현재 팀도루 16개로 10위. 도루 성공률도 51.6%으로 10위다.

해당 기록의 주인은 그 자리가 영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10여년 전만 해도 ‘육상부’로 불렸던 두산이다. ‘왕년’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근에도 리그 평균 수준의 팀도루 수를 유지했던 두산이 올해는 기동력에서 맨 밑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두산은 팀 도루 46개를 기록한 삼성의 3분 1 수준의 도루 개수에 머물러 있다. 16차례 성공하는 동안 15차례나 잡힌 도루 성공률도 삼성의 기록(82.1%)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다. 올시즌 팀당 평균 팀도루(32개)와 평균 성공률(70.8%)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표 참조>

*기록은 1일 현재

두산의 팀도루 감소 이유를 찾는 일은 복잡할 게 없다. 뛸 만한 선수가 줄었다.

올시즌 두산 팀내 최다 도루 선수는 고작 3차례 베이스를 훔친 정수빈과 박건우, 조수행 등으로 굳이 개인 순위로 보자면 28위다. 전체 도루 1위인 김혜성(키움·20개)은 아예 두산의 팀 도루를 앞질러 달리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두산은 팀 도루 88개(전체 6위)를 기록하며 리그 평균(89개)에 1개만 모자랐다. 성공률 또한 70.4%로 리그 평균(70.3%)과 비슷했다. ‘대도’는 보이지 않았지만 정수빈(15개)과 허경민(14개), 이유찬(13개), 오재원(10개) 등 두자릿 수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할 선수가 적잖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양상은 다르다. 이유찬은 시즌을 앞두고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정수빈은 부상으로 빠져있다가 최근에야 복귀했다. 외야에서 김인태와 자리 경쟁을 하고 있다. 또 주자로 나가면 상대를 위협할 만한 조수행은 선발로 출전하는 경우가 적다.

여기에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야수들이 대개 30대로 접어들며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이 큰 주루 능력을 가장 먼저 조절하게 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중반 이후 두산 전성기를 끌어온 주전 야수들은 야구를 보는 시야가 업그레이드되는 30대 초중반에 이르렀지만, 전에 비해 기동력은 살짝 떨어져 있다.

두산은 126경기 체제이던 2000년대 중후반 ‘육상부’로 통할 만큼 빨랐다. 2008년의 경우 팀도루 189개를 기록하며 이종욱(47개), 고영민(39개), 오재원(28개), 민병헌(18개) 등 공포의 주자들을 전력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KBO리그는 지난 몇년간 타고투저의 시대를 지나 조정기를 보내고 있다. 반감했던 도루의 가치도 회복되고 있다. 도루 능력이 있는 야수가 여럿인 팀과 상대하는 건 매우 피곤한 일이다. 두산이 과거에 비하면 비교적 덜 까다로워졌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두산은 5강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시즌을 시작하고도 팀타율 1위(0.282)에 올라 있는 등 기대 이상으로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방망이가 막힐 때는 언젠가 ‘뛰는 야구’가 필요할 때도 있다. 신경을 쓰자면, 급감한 기동력은 팀 내의 가려진 고민 중 하나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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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아침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 식당 가면 더 먹으라고 음식을 막 퍼주시고. '저 배우 내가 좋아해' 같은 반응이 아니라, 다들 저와 드라마를 응원해주시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까지 제 캐릭터가 응원받는 캐릭터는 아니었으니까.(웃음)"

최근 YTN star를 만난 배우 김의성은 시청률 15% 내외를 기록하며 흥행 속에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의 인기에 기분 좋은 웃음을 감추지 못 했다. 강렬한 악역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갔던 그는 이번엔 정의에 불타는 무지개 운수 장성철 대표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미스터 션샤인'의 친일파 이완익, '부산행' 속 악역 용석 등으로 답답함과 얄미움을 유발해왔던 김의성이었기에, '모범택시' 방송 초반 "김의성은 언젠가 배신할 수도 있으니 유심히 봐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유행처럼 돌기도 했다. 김의성 역시 "'긴장 풀면 안 돼. 저 사람은 어떻게 될 지 몰라'라는 댓글이 재미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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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댓글에 웃었다면, 김의성을 둘러싼 악역 이미지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뜻. 많은 이들이 이 댓글을 보고 웃었다는 건 그만큼 김의성의 악역 이미지가 강렬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김의성은 "그게 기분이 안 좋진 않다. 이 험한 세상에서 수많은 배우들이 연기로 밥을 벌어먹기도 힘들고 자기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도 힘든데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라는 것만으로도 알려진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라며 기뻐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배우가 한 이미지로 고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김의성은 의연했다. 그는 "계속 고정된다면 내가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내 역할을 충실히 잘하고 있으면 이 이미지를 이용해서 색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분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모범택시'도 그런 경우였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간 맡아왔던 악역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의성은 "그들이 모두 악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살다 보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는 캐릭터에 대한 그의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잘 드러내주는 말이기도 했다. 그는 "이해를 못했던 역할은 없었던 것 같다. 조금 어긋난 시작이 가다 보니 벌어진 것뿐"이라고 두둔(?)했다. 다만 "진짜 이해가 안 됐던 건 '부산행' 속 용석이 화장실에서 사람 민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자신의 악역 이미지를 잘 알고 있기에 김의성은 '장성철이 언젠가 배신할 지도 모른다'는 댓글을 SNS를 통해 언급해 시청자들의 밈(meme)에 기꺼이 동참하기도 했다. 그는 "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떠들 수 있는 작은 서비스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함께 밈을 즐기면서 느낀 기쁨을 이야기했다.홀짝게임

한때는 김의성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뜨거운 감자이기도 했다. 정치적 태도,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의견 등이 수시로 게재됐기 때문. 다만 최근에는 유쾌한 소통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의성은 "책임의 무게가 많이 느껴지고, 옳다고 생각했던 게 옳지 않았던 적도 있더라. 사람은 항상 실수를 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상처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자제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며 SNS 활동 방향을 바꾸게 된 이유를 밝혔다. "트위터를 열심히 할 때는 흑역사 시절, 잃을 게 없었던 시절"이라며 유쾌하게 웃은 김의성은 "모든 사안에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마인드가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이제는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김의성의 SNS에는 자신의 사진, 맛집 사진, 음식 사진 등이 자주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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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도 언급할 정도로 장성철 캐릭터에 애정이 깊었던 김의성은 "이번 역할은 재밌었다. 이런 역할이라면 좋다"며 재차 만족감을 표현했다. 평소 작품을 택할 때도 캐릭터에 집중하는 편이라는 그는 "캐릭터는 진짜 내 일이이다. 캐릭터가 이야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욕망, 동기가 얼마나 강한가, 주인공과 얼마나 관계를 맺고 있는가 등이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기준에서 장성철 역시 김의성의 마음을 흔든 캐릭터 중 하나가 됐다.

다만 무지개 운수라는 조직을 운영해 사적 복수를 기획하는 장성철의 설정은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현실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 아무런 죄책감,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사적 복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생각이 많이 복잡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성철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에서 출발했지만, 죄를 용서해야 한다면서도 죄에 대해서 사적으로 처벌하고 있는 이중성에 대한 걸 생각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장성철에 대해 고민했던 지점을 털어놨다.

이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은 역시 박준우 감독이다. 그가 참고 자료로 보내준 범죄 피해자들의 일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등을 들여다보며 장성철을 이해하는 데 활용했다. 김의성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가해자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운동을 하는 피해자 가족이었다. 그런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가해자에 대한 더 큰 분노를 느꼈는데, '가해자를 용서한다'는 그 분들을 보며 '거짓말일 거야'라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 때 든 내 마음이 장성철의 마음이지 않을까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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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를 꼬집는 에피소드를 그리면서도 사적 복수라는 현실에 없는 판타지를 이행하는 장성철을 연기하는 동안 김의성에게서 고민은 떠나지 않았다. 깊이 있는 생각과 노력이 묻어 있는 캐릭터였던 만큼, 김의성은 범죄 피해로 복수심에 불타올라 범죄를 저지르길 택하는 이중적인 장성철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악역이든, 선한 역이든 늘 캐릭터의 매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그가 앞으로 세밀하게 완성해나갈 캐릭터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Y터뷰②] '모범택시' 김의성 "시즌2 출연?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로 이어짐.

YTN star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사진제공 =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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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를 대상으로 얀센 코로나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얀센 부작용이 머리털 난다'는 글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낭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뉴스1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를 대상으로 얀센 코로나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얀센 부작용이 머리털 난다'는 글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낭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얀센이 품목허가를 위해 제출한 임상3상 데이터 분석 결과, 얀센 백신의 이상증상으로 다른 코로나 백신과 같이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등 경증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백신과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 반응도 일부 있었다. 임상 참가자 4만3783명 중 길랭-바레 증후군, 상완 신경근염, 심낭염, 안면 마비 등 7건이 확인됐지만 대부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길랭-바레 증후군이란 몸 안의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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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유사한 희귀 혈전증 문제도 미국에서 나왔다. 앞서 미국에서 800만여명이 접종받은 시점에서 여성 15명에게서 혈소판 감소가 동반된 혈전증이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연관성 조사에 나선 결과 얀센 백신은 혈전 증후군 가능성이 있지만 매우 드물다고 판단했다. 이에 '50세 미만 일부 여성에게 드문 혈전 증후군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전제로 접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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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ar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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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명 퇴사
SBI인베스트먼트 쿠팡 등으로 이직
연봉 작년 1억 웃돌았지만
"평균의 함정에 불과"
"젊은직원 연봉, 公기업보다 낮아"
사택지원금 제도 '유명무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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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은 모두 누려놓고서는 젊은 직원들을 위해선 하등의 신경도 안 씁니다."
"(회사에) 남은 나는 끊어지는 동아줄을 놓지 않은 미련하고 용기 없는 사람인가요."

한국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했다. 중앙은행 직원으로서 위상·평판도도 높아 밖에서는 '신의 직장'으로 통한다. 하지만 2030세대 직원들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는 자괴감과 분노로 가득찬 토로가 쏟아졌다. 지난달에만 8명의 직원이 한은을 떠나는 등 2030의 이탈 행렬도 이어졌다

VC·운용사로 떠난 2030

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5년 차 직원(조사역) 두 명이 각각 SBI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이직했다. 주요 부서인 금융안정국과 금융시장국 직원들이었다. 전산직렬 11년차 과장이 쿠팡으로 이동했고, 외자운용원에 근무하는 직원도 핀테크기업으로 옮기는 등 지난달에만 모두 8명의 직원이 사표를 썼다. 대부분 2030세대 직원들이다. 3년차 직원이 조만간 컨설팅업체로 이동한다는 소문도 돈다.

변호사·회계사 출신 경력직원들이 법무·회계법인으로 이직을 하거나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기구로 옮기는 한은 임직원 사례는 많았다. 하지만 이번처럼 비은행 금융회사, 핀테크기업으로 이직한 경우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달처럼 2030 직원들의 줄퇴사가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었다.

한은의 연봉이 지난해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2030 이탈 행렬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한은의 지난해 1인당 평균보수는 2019년에 비해 1.6%(155만원) 오른 1억61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젊은 직원들은 이를 놓고 '평균의 함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296명에 달하는 일반 사무직원인 6급 직무직(현 C3직급)들 상당수가 근속기간이 긴 만큼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다. 종합직 1급 고연봉자들도 100명에 육박한다. 이주열 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연봉이 각각 3억6700만원, 금통위원은 3억342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은 직원은 "한은 2030 직원들 연봉은 4000만~7000만원가량"이라며 "절대적 연봉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주변 친구와 대학 동기들과 견줘보면 크지 않아 박탈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입사경쟁의 결과물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택지원제도 '유명무실'…세대갈등 양상도

2030의 불만은 최근 집값이 치솟으면서 커졌다. 유일한 복지제도로 꼽히는 사택지원금 제도부터 유명무실해졌다. 전세 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을 구하는 직원에게 최대 3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 직원은 "회사가 있는 서울에서 3억원 이하 전셋집을 구하는 것부터가 불가능하다"며 "집값이 뛰면서 쓸모없어진 제도"라고 평가했다. 집을 구하려는 한은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주택자금지원 대출의 한도는 5000만원이다. 집값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이 제도의 대출 한도는 20년 넘게 5000만원에 묶여 있다.

경영진에 대한 불만도 깊어지며 '세대갈등' 조짐도 보인다. 다른 직원은 "불만의 핵심인 급여·복지제도 개선에는 모른척한 채 '복장 자율화' 등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다른 금융공기업보다 떨어지는 데 개선의 여지도 없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갉아먹는 '순환근무제'와 2년 동안의 지역본부 근무제도 등에 대해서도 불만이 컸다. 한 직원은 “6~7년 차까지 증권사 보조연구원(RA) 수준의 단순 업무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선임자와 부서에 오래 근무한 직원에게 높은 인사 고과를 몰아주는 문화에 대한 반감도 컸다.

경영진도 2030의 불만을 인식하고, 경영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청년이사회' 등을 통해서 불만을 얘기해달라고도 했다. 한은의 고위급 관계자는 "1990년대 초반 조사국 과장·조사역들이 연판장을 돌려 폭압을 부리던 조사국장이 물러난 사례도 있었다"며 "지금의 젊은 직원들도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경영진과 소통하고 불만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행복권파워볼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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